러시아 크림반도 케르치기술대학내 폭파및 총격 사건에 대한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최신 기사를 번역 게재한다.
모스크바, 10월18일-리아노보스티
러시아 당국(사건조사위원회)는 케르치 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한 젊은이의 신원을 확인했다. 당국의 공보팀은 이 사실을 발표했다.
공보팀 발표에 따르면 범인은 이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블라디슬라프 로슬랴코프(18)로 밝혀졌다. CCTV 영상으로 미뤄 그는 범행에 앞서 총기를 휴대한 채 대학 구내로 바로 들어왔다. 조사 결과, 그는 대학내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 다음 자살했다. 당초 러시아 형법 205조의 적용을 받았던 이 사건은 형법 105조 2항(2인 이상 다수 살해 범죄)로 넘어갔으며 범인은 이 대학 도서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공보팀은 사건조사팀이 현장에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증인과 목격자 증언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만간 (이 사건을 맡을) 법의학자및 관련 전문가들이 임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요일(18일) 오후 케르치에 있는 한 대학에서 사제 폭탄이 폭발했다. 처음에는 테러 행위에 따른 형사 사건으로 조사가 시작됐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19명이 사망했다. 모두 총상이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다. 또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고, 그 중 37명은 치료를 받거나 병원으로 후송됐다. 몇몇은 중태로 알려졌다.
크림(자치공화국)의 정부 수장인 세르게이 아크세노프는 범인은 대학에 다니는 동안 장학금을 받았고, 전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았으며, 불법적 행동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현장 취재중인 리아노보스티측에 한 달 전에 한 젊은이가 총기소지 허가를 받았다고 제보했다. 그의 집에서 총기 보관 상태를 확인한 결과, 위반도 없었다고 했다. 총기소지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범인인) 로슬랴코프가 정신과를 포함해 건강 검진 기준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