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콩쿠르서 한국 피아노 1. 바이올린 1, 첼로 3명 등 결선 진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서 한국 피아노 1. 바이올린 1, 첼로 3명 등 결선 진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3.06.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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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개막된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의 각 분야 본선 진출자가 하나씩 가려지고 있다. 이번 콩쿠르에는 한국(16명)을 포함, 전 세계 23개국에서 젊은 음악가 236명이 참가했는데, 현지 시간 25일 기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에서 1, 2차 오디션(예선)을 거쳐 3차 라운드(결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차 예선 장면/홈페이지 캡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끄는 피아노 부문에서는 지난 24일 결선 진출자 8명이 확정됐다. 2차 예선에 참가한 15명 중 결선에 진출한 8명 속에는 한국의 여성 피아니스트 'Suah Ye'가 포함됐다.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가 결선 진출자의 절반(4명)을 차지했다. 결선은 27일부터 시작된다. 

Suah Ye는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에서 아리예 바르디 교수에게 사사 중이다. 노보시비르스크 젊은 음악가를 위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2015)와 베이징 아서 루빈스타인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2016)에서 우승했으며,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 모스크바 국립, 노보시비르스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카네기홀과 모스크바 음악원 등의 무대에 올랐다. 2022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젊은 음악가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한국의 Gyehee Kim가 결선 진출자 6명에 포함됐다. 러시아가 역시 절반(3명)을 차지하고 중국 출신이 2명이다. 결선은 27일부터 시작된다.

Gyehee Kim은 한국 출신 바이올린 연주자로서는 유일하게 이번 콩쿠르에 참가했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과 서울대학교, 뮌헨 음악예술대학에서 수학했으며,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젊은 음악가들을 위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오르제 에네스쿠, 노보시비르스크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경험을 갖고 있다.

한국인 첼리스트 6명(남자 4, 여자 2)이 참가한 첼로 부문에서는 Dongyeol Lee, Youngeun Lee, Sanghyeok Park 등 3명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디션 3차(결선)는 27일부터 시작된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성악 부문에서는 남자 10명(베이스 4명, 테너 4명, 바리톤 2명)과 여자 4명(소프라노 3명, 메조소프라노 1명)이 1, 2차 예선에서 살아남았는데, 베이스의 Inho Jeong, 테너의 Jihoon Son이 마지막 오디션 진출권을 따냈다. 29일부터 열린다.

목관악기에서는 Yesung Kim(플루트)이 29일부터 열리는 3라운드에 진출했고, 금관악기에서는 Dongmin Kim(트럼펫)이 1차 예선을 통과해 26일부터 2차 예선을 치르고 있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벨기에), 쇼팽 피아노 콩쿠르(폴란드)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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