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러시아 영화관 진출에 더욱 고삐를 조는 모양새다. 러시아는 지난 2017년 러시아 부동산개발업체 ADG그룹과 합작법인(JV, CJ CGV ADG Investment Co.)을 세운 뒤 영화관 체인을 구축했다. 그리고 올해 1분기 러시아에서 JV에 39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영화관 체인의 확장을 위해서다.
러시아는 CJ CGV에게는 7번째 해외 진출 국가. 앞으로 영화관 33개, 스크린 수 160개로 늘릴 계획이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꼽힌다. 러시아가 발레, 오페라 등 클래식 문화및 예술 소비 성향이 높은 곳인 데다 아직 멀티플렉스가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업 파트너인 러시아 ADG 그룹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39개 복합 상영관을 포함한 쇼핑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영화관 운영을 위해 CJ CGV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CJ CGV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거둔다. 하지만 아직은 매출 증가에 수익성이 따라가지 못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가장 먼저 투자 진출한 중국의 경우를 보면, 투자에 따른 성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제 초기 투자단계. 모스크바 등 대도시 곳곳에서 CJ CGV 간판을 대하면 엄청 반가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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