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러시아 최대 포탈 '얀덱스'와 무인자율주행차 공동 개발
현대모비스, 러시아 최대 포탈 '얀덱스'와 무인자율주행차 공동 개발
  • 윤민준 기자
  • mcyu714@gmail.com
  • 승인 2019.03.20 04: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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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계열의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 ‘얀덱스’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얀덱스와 현대모비스는 19일 공동보도문에서 자율주행자동차(무인자동차) 원형 모델과 레벨-4, 5 수준의 무인자동차용 자동제어시스템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판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최대 검색 엔진과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무인자동차 기술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사진출처:현대모비스

공동개발하는 레벨-4는 해당 지역의 HD 지도가 제공된 상황 등의 일정한 조건 하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레벨-5는 모든 조건에서의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자동차 수준을 말한다. 또 무인자동차 개발에서 얀덱스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컴퓨터 시각(computer vision) 등의 기술을, 현대 모비스는 무인자동차를 위한 부품 제작,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얀덱스 측은 "현대·기아 자동차에 기반을 둔, 새로운 자동제어시스템을 장착한 무인자동차 원형 모델이 올해 안에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자율주행자동차 ‘엠빌리(M.BILLY)’와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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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시아 2019-03-21 06:35:17
현대모비스 측은 러시아 측 언론 보도가 나오자 얀덱스와의 협업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혔다. 협업하기로 한 것은 자율주행 택시 개발과 운영이라는 것. 이른바 로보택시(로봇와 택시 합성어)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의 제작과 성능 검증을 마치고 내년부터 무인 로보택시를 최대 100대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얀덱스는 현재 러시아 2개 도시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중이다.
그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를 장착하고, 차량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얀덱스의 아르카디 볼로쥐 대표는 "자동차 제어 부품 전반에 대한 기술력과 자율주행 요소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모두 갖춘 파트너가 절실해 현대모비스에 이번 협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