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푸틴 대통령은 '뉴스 메이커'다. 언제 어디서든 카메라 앞에 멋지게 설 줄 안다. 엊그제 흑해 휴양지이자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에서는 설원을 내달리는 스키 선수로 변신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소치에 있는 마운틴 리조트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함께 스키를 타며 건강미를 과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보다 두살 아래인 64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은색 헬멧에 빨간 스키복을 입은 푸틴 대통령은 유연한 자세로 1km 정도 길이의 슬로프를 내려왔다. 또 같은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고 놀던 다른 휴가객들과 만나 함께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한 시민이 '스노보드는 타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음번에는 타보려 한다"고 답변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전공인 유도를 비롯해, 아이스하키와 승마 등 만능 스포츠맨 기질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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