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고려인들이 12일 국회의원 회관서 '대한고려인협회'를 띄운다,
국내 거주 고려인들이 12일 국회의원 회관서 '대한고려인협회'를 띄운다,
  • 김인숙 기자
  • sook0303@yahoo.com
  • 승인 2018.12.09 0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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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고려인, 10여개 지역 단체가 하나로 뭉쳐 고려인 권익을 대변할 전국 조직으로
작년 9월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만민회의’이후 결성 추진, 고려인 역사 정리할 계획

국내에 거주하는 8만 고려인의 권익을 대변할 ‘대한고려인협회’ 가 결성된다. 협회 결성을 추진해온 노 알렉산드르 추진위원장은 7일 “‘대한고려인협회’는 일제강점기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운동가들이 만든 고려인 최초의 자치조직인 '권업회'의 정신을 계승해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법적 지위 보장, 복리 증진, 상호부조 등의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18 고려아리랑’대회에서 대한고려인협회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노 알렉산드르 추진 위원장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 행사 ‘2017 함께 부르는 고려아리랑’ 행사/ 사진출처:고려인지원단체 너머

 

국내에는 현재 서울, 안산, 인천, 광주, 천안, 경주 등 전국 10여개 지역에 크고 작은 고려인 단체가 결성돼 있다고 한다. 이 지역 조직들이 하나로 뭉치게 된 계기는 지난해 9월에 열린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만민회의’였다 . 이후 각 지역 대표들은 1년 남짓 대한고려인협회 조직 준비를 해왔다. 

대한고려인협회 결성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날 발족식에는 경기도의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전해철 의원 등 고려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해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며, 러시아 CIS 각 지역 고려인협회 대표들도 영상을 통해 축하의 인사를 전할 전망이다. 

협회는 출범 후 첫 사업으로 내년 3.1운동 100주년,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고려인독립운동기념비 건립’ 을 추진한다. 또 ‘고려인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를 결성해 기록되지 않은 역사인 고려인 독립운동가 및 후손들을 발굴하고 기리는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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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시아 2018-12-14 17:46:39
12일 열린 대한고려인협회 발족식에서 노 알렉산드르 추진위원장이 초대 고려인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1년여전 고려인 4세들의 동포 자격을 요구하는 140인 선언에 참여했던 대표들을 규합, 국내 고려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조직 결성 작업에 앞장서 왔다.
노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연해주 일대에서 선두에 서서 싸워 온 명예로운 역사와 황무지에서도 꽃을 피우는 고려인들의 강인함을 되살려, 민족 공동체의 당당항 주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 독립운동 후손으로서 고려인의 명예를 드높이고 모국에서 법적 지위 보장, 복리 증진, 상호부조 같은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