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는 생활 주변 기기들
러시아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는 생활 주변 기기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18.12.08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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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매트 분야에서는 탄소직물을 새로운 발열체로 발굴, 원적외선 발생 효과도 극대화
공기청정기 분야에서는 광촉매를 활용해 각종 오염 요인 정화, 차량용 기기까지 나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작동 원리나 이론을 완전히 깬 생활 주변 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러시아의 뛰어난 기초과학지식이나 항공우주 관련 기술에서 파생된 것으로,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표준)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기존의 냉장고 기술에 비해 한차원 높은 냉방기술인 김치냉장고는 러시아 우주인들이 사용하던 식품저장 기술을 가져와 응용했다는 건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추운 날씨에 인기를 끄는 온열매트 분야에서도 탄소성분의 높은 전기 도전율과 발열 능력을 응용해 만든 '이바요 탄소매트'(탄소직물로 만든 매트)가 최근 시중에 나왔다. 기존의 발열체 매트와는 완전히 다른 작동원리로 몸을 데우고, 강력한 원적외선 발생으로 추위에 위축된 우리 몸의 생체리듬까지 활성화시킨다.

미세먼지 공습에 인기를 끈 공기청정기도 기존의 필터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광촉매 방식의 제품이 나왔다. 이번에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분야다. 공기청정기 전문 기업 '라에어코리아'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센터와 제휴해 나노 광촉매 기술을 차량용 공기청정기에 접목했다. 필터식 공기청정기 방식으로는 잡아내지 못했던 0.0001µm(미크론) 입자까지 정화해준다. TiO2(이산화티타늄)이 코팅된 나노 광촉매 구슬에 자외선을 비추는 방식으로 오염된 공기를 산화시키다 보니, 담배 냄새와 각종 차량 악취 제거는 물론이고, 박테리아, 곰팡이, 알레르기/아토피 유발물질 등 2만여 종의 불순물 및 유해 입자 구조를 정화할 수 있다. 

라에어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병원에서 무균실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나노광촉매 기술과 UV-A 램프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제품이라고 한다. 또 차량 내부의 오염도를 LED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까지 갖고 있다. 차량 외에도 어린이 방에도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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