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도 러시아어 능통자가 필요로 하긴한데..그렇다고.
지방에도 러시아어 능통자가 필요로 하긴한데..그렇다고.
  • 바이러시아
  • jhman4u@hanmail.net
  • 승인 2018.11.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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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서 드러나 러시아어 통역사 문제
지방간 북방협력에도 인력이 필요하나, 늘 필요한 건 아니고..

지난 9일 막을 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다만 러시아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어 능통자 확보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당연한 지적이다.

포항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자원봉사자 교육 모습/사진 출처:KBS 캡처
포항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자원봉사자 교육 모습/사진 출처:KBS 캡처

현지 언론들은 하나같이 이 문제를 짚고 있다. 이번 포럼 행사에서 러시아측에서만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의 동행 안내, 행사장 통역에만 40여명이 동원됐다. 서울 등에서 러시아어 가능자들이 가야 했다. 한-러시아 협력이 앞으로 지방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터인데, 언제까지 서울쪽 인력에 의존해야 할 것인지 답답한 현실이다.

현지 모 신문은 사설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대구·경북지역의 일부 대학에는 러시아어 관련학과가 설치 돼 있다. 계명대와 대구대, 대구카톨릭대에 러시아어학과가 경북대에는 노어노문학과가 설치 돼 있다. 또 영남외국어대에도 비즈니스러시아어과가 설치 돼 있으나 그 졸업생 수는 학교당 20여명에 불과하다. 이들 대학의 경우, 최근 불고 있는 대구의료관광에 소요되는 인력을 대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다".

포항 한러지방협력포럼 행사장의 러시아 홍보관/사진출처:포럼 사무국
포항 한러지방협력포럼 행사장의 러시아 홍보관/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캡처

 

동해안에 위치한 포항이 북방교역의 거점 도시를 표방하고 희망한다면, 러시아어 통역인력 확보는 필수적이다. 사설은 급한대로 경북 동해안권에 외국어고등학교의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가능할까? 무엇보다 지방에서 러시아 관련 국제회의가 열릴 때마다 러시아 능통자 문제가 생길 게 분명하다. 

하긴 국제회의를 자주 열리는 건 아니니.. 상시적으로 필요한 러시아어 능통자 인력은 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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